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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이 주머니를 줄게. 이 안엔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 들어있어. 급하게 열려고 하지 마. 앞으로 1년 안에 이 주머니가 스스로 열릴 날이 올 거야
생일 축하해. 이 주머니를 줄게. 이 안엔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 들어있어. 급하게 열려고 하지 마. 앞으로 1년 안에 이 주머니가 스스로 열릴 날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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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비싸고 먹기 불편한 음식. 왜냐면, 으음…모라로 불필요한 식욕을 채우는 건 저속하고 위험하기 때문이야
음…비싸고 먹기 불편한 음식. 왜냐면, 으음…모라로 불필요한 식욕을 채우는 건 저속하고 위험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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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수선비에 예약한 천문관측기 잔금도 내야하고, 학술지 구독비도 아직 안 냈는데, 다음달 집세까지…어떤 걸 먼저 내야 하지? 역시…천문관측기 잔금부터 내는 게 좋겠어. 안 그럼 완판될지도 몰라…
도구 수선비에 예약한 천문관측기 잔금도 내야하고, 학술지 구독비도 아직 안 냈는데, 다음달 집세까지…어떤 걸 먼저 내야 하지? 역시…천문관측기 잔금부터 내는 게 좋겠어. 안 그럼 완판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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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샐러드는 이 세상 최고의 음식이야. 재료도 싸고, 만들기도 쉽고, 배도 부르고. 게다가 먹기도 편하잖아. 원고를 쓰거나 도구를 고칠 때 빨리 먹어 치울 수 있거든
샐러드, 샐러드는 이 세상 최고의 음식이야. 재료도 싸고, 만들기도 쉽고, 배도 부르고. 게다가 먹기도 편하잖아. 원고를 쓰거나 도구를 고칠 때 빨리 먹어 치울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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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 별하늘을 올려다보는 거야.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 세상에선 모두 별하늘을 올려다볼 필요가 있어. 하물며 난 점성술사이기도 하잖아
내 취미? 별하늘을 올려다보는 거야.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 세상에선 모두 별하늘을 올려다볼 필요가 있어. 하물며 난 점성술사이기도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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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가에겐 한 가지 금기사항이 있어, 점괘를 말할 땐 예언 외에 어떠한 조언도 하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의 「운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지. 하지만 네 점괘를 보는 거라면 이 「금기」는 지킬 필요 없어. 왜냐면 우리의 「운명」은 이미 얽혀 있거든
점술가에겐 한 가지 금기사항이 있어, 점괘를 말할 땐 예언 외에 어떠한 조언도 하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의 「운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지. 하지만 네 점괘를 보는 거라면 이 「금기」는 지킬 필요 없어. 왜냐면 우리의 「운명」은 이미 얽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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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티? 그 온종일 놀고먹는 음유시인? 그한테 뭐 재밌는 게 있겠어? 한번 점쳐볼게… 어? 수점반이 왜…아무것도 안 보여. 바, 바람이 불어서 눈을 못 뜨겠어! 내 모자! 오, 옷이 날아가겠어! 멈춰! 안 해! 안 한다고!
벤티? 그 온종일 놀고먹는 음유시인? 그한테 뭐 재밌는 게 있겠어? 한번 점쳐볼게… 어? 수점반이 왜…아무것도 안 보여. 바, 바람이 불어서 눈을 못 뜨겠어! 내 모자! 오, 옷이 날아가겠어! 멈춰! 안 해! 안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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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괘로 벌어들이는 수입…? 감히 돈 같은 「그런」… 걸로! 점성술을 평가하려고 하다니, 잘 들어! 내 「수점술」은 이 티바트 대륙에서 진짜 운명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점술이라구! 모라나 보석 따위론 「운명」의 가치를 잴 수 없어! 그러니까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은 그만해!
점괘로 벌어들이는 수입…? 감히 돈 같은 「그런」… 걸로! 점성술을 평가하려고 하다니, 잘 들어! 내 「수점술」은 이 티바트 대륙에서 진짜 운명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점술이라구! 모라나 보석 따위론 「운명」의 가치를 잴 수 없어! 그러니까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은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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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술? 어차피 말해도 모를 걸? 흥, 하지만…설명 정도는 해줄 수 있지. 내가 사용하는 「수점술」이란 건 수면에 비친 별하늘의 환상을 보고 추론하는 점술이야. 물속의 환상으로 거짓된 하늘을 비추어 세상의 진실을 엿보는 거지. 이건 그 할망구가 제대로 낸 유일한 연구 성과야
내 점술? 어차피 말해도 모를 걸? 흥, 하지만…설명 정도는 해줄 수 있지. 내가 사용하는 「수점술」이란 건 수면에 비친 별하늘의 환상을 보고 추론하는 점술이야. 물속의 환상으로 거짓된 하늘을 비추어 세상의 진실을 엿보는 거지. 이건 그 할망구가 제대로 낸 유일한 연구 성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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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떨고 싶다고? 으음, 난 이렇게 시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리고 아직 써야 할 원고가 많이 남았는걸… 음, 하지만 말동무가 너라면 안될 것도 없지. 하핫, 그냥 기분전환이라고 생각하자!
수다 떨고 싶다고? 으음, 난 이렇게 시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리고 아직 써야 할 원고가 많이 남았는걸… 음, 하지만 말동무가 너라면 안될 것도 없지. 하핫, 그냥 기분전환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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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운명의 자리」는 「모래시계」로 지식, 시간 그리고 등가교환을 상징해. 모래알이 떨어지면 시간…혹은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모래알이 흘러내리는 걸 멈추려면 모래시계를 눕혀서 영원히 멈추게 하는 수밖에 없어. 쉽게 말하면…온갖 방법을 써서 게으름을 피우는 거야
그녀의 「운명의 자리」는 「모래시계」로 지식, 시간 그리고 등가교환을 상징해. 모래알이 떨어지면 시간…혹은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모래알이 흘러내리는 걸 멈추려면 모래시계를 눕혀서 영원히 멈추게 하는 수밖에 없어. 쉽게 말하면…온갖 방법을 써서 게으름을 피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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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알베리히? 그의 「공작깃털자리」는 고귀함과 「화려한 기만」을 상징해. 그는 이미 과거를 끊어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운명의 그날이 오면 반드시 자기만의 선택을 해야 할 거야
케이아・알베리히? 그의 「공작깃털자리」는 고귀함과 「화려한 기만」을 상징해. 그는 이미 과거를 끊어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운명의 그날이 오면 반드시 자기만의 선택을 해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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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루크・라겐펜더, 그의 「운명의 자리」는 「밤올빼미」야. 어두운 밤의 경계와 고독한 감시를 상징하지. 그가 인정하는 밝은 대낮이 오기 전까지 그는 계속 홀로 나아가게 될 거야. 잠깐, 「밤올빼미」가 부유함을 상징하던가?
다이루크・라겐펜더, 그의 「운명의 자리」는 「밤올빼미」야. 어두운 밤의 경계와 고독한 감시를 상징하지. 그가 인정하는 밝은 대낮이 오기 전까지 그는 계속 홀로 나아가게 될 거야. 잠깐, 「밤올빼미」가 부유함을 상징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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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옆에 있는 이 녀석은 대체 어디서 온 거야? 어떤 방법을 써봐도 운명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어… 아? 너도 모른다고?
네 옆에 있는 이 녀석은 대체 어디서 온 거야? 어떤 방법을 써봐도 운명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어… 아? 너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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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씨의 딸 말하는 거지? 그 애는 페보니우스 기사단에서 살면서 알베도의 보살핌도 받고 있지…글쎄, 역시 그녀의 「운명의 자리」답달까.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거든. 부러워… 아, 나한테도 그런 행운이 있었다면 그 할망구를 만나지 않았겠지
앨리스 씨의 딸 말하는 거지? 그 애는 페보니우스 기사단에서 살면서 알베도의 보살핌도 받고 있지…글쎄, 역시 그녀의 「운명의 자리」답달까.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거든. 부러워… 아, 나한테도 그런 행운이 있었다면 그 할망구를 만나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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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아…난 그가 부러워…자질구레한 일들에 신경 끄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잖아. 정말 멋진 삶이야. 그 할망구가 조금만 정상이었다면 나도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알베도? 아…난 그가 부러워…자질구레한 일들에 신경 끄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잖아. 정말 멋진 삶이야. 그 할망구가 조금만 정상이었다면 나도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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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단장 대행? 그녀의 「운명의 자리」는 「새끼사자자리」로 힘과 너무 일찍 떠맡은 책임을 상징해. 「수사자」는 일찍이 무리에서 떠났지만, 그녀는 사자떼의 영광을 물려받을 때까지 계속 성장할 거야
그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단장 대행? 그녀의 「운명의 자리」는 「새끼사자자리」로 힘과 너무 일찍 떠맡은 책임을 상징해. 「수사자」는 일찍이 무리에서 떠났지만, 그녀는 사자떼의 영광을 물려받을 때까지 계속 성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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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자리」라고 들어봤어? 점성술사는 별하늘에 비친 「신의 눈」을 가진 자의 운명이 바로 「운명의 자리」라고 생각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이 그 안에 보이지
「운명의 자리」라고 들어봤어? 점성술사는 별하늘에 비친 「신의 눈」을 가진 자의 운명이 바로 「운명의 자리」라고 생각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이 그 안에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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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신의 눈」을 장신구처럼 몸에 달고 다니는 건 딱히 상관없어. 이것도 그 쪼잔한 할망구가 나한테 처음으로 준 「교구」인 셈이니까
그나저나 「신의 눈」을 장신구처럼 몸에 달고 다니는 건 딱히 상관없어. 이것도 그 쪼잔한 할망구가 나한테 처음으로 준 「교구」인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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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 「신의 눈」을 얻었을 때, 그 할망구는 능청스럽게도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이 영원하길」이라고 말했었지. 그런데 몸에 물만 잔뜩 튀고 「수점술」에 아무 쓸모도 없더라고…
내가 막 「신의 눈」을 얻었을 때, 그 할망구는 능청스럽게도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이 영원하길」이라고 말했었지. 그런데 몸에 물만 잔뜩 튀고 「수점술」에 아무 쓸모도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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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서 정확히 예언해 줄 수 없어. 다만 네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는 것만은 알려줄게
넌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서 정확히 예언해 줄 수 없어. 다만 네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는 것만은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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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점괘로 돈을 안 벌고 원고를 쓰는 거냐고?… 난 모라를 버는 것 따위에 「수점술」을 쓰지 않아… 그것 때문에 「수점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왜 점괘로 돈을 안 벌고 원고를 쓰는 거냐고?… 난 모라를 버는 것 따위에 「수점술」을 쓰지 않아… 그것 때문에 「수점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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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모르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점성술사는 자신의 운명을 점치지 않아. 할망구가 이런 행동은 운명의 모순을 초래할 수도 있어서 무지 위험하다고 했어
나야 모르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점성술사는 자신의 운명을 점치지 않아. 할망구가 이런 행동은 운명의 모순을 초래할 수도 있어서 무지 위험하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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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직면하게 될 운명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바로 점성술사의 일이야.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
사람들이 직면하게 될 운명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바로 점성술사의 일이야.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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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내일까지인 원고를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뭐? 자러 간다고? 힝… 나도 졸린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내일까지인 원고를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뭐? 자러 간다고? 힝… 나도 졸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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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점심이네. 뭐 좀 먹으러 가자, 응? 나… 난 샐러드면 돼. 소박한 삶은… 점성술사 수행의 일환이니까!
벌써 점심이네. 뭐 좀 먹으러 가자, 응? 나… 난 샐러드면 돼. 소박한 삶은… 점성술사 수행의 일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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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을 억제하는 건 점성술사 수행의 일부야. 소박하게 살아야만 세상의 진리를 엿볼 수 있어
물욕을 억제하는 건 점성술사 수행의 일부야. 소박하게 살아야만 세상의 진리를 엿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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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아스트로지스트・모나・메기스토스, 「위대한 점성술사 모나」라는 뜻이야. 나한테 점괘를 보려면 내 이름쯤은 기억해 주는 게 기본적인 예의지… 그리고 막힘없이 한 번에 쭉 읊어야 해!
내 이름은 아스트로지스트・모나・메기스토스, 「위대한 점성술사 모나」라는 뜻이야. 나한테 점괘를 보려면 내 이름쯤은 기억해 주는 게 기본적인 예의지… 그리고 막힘없이 한 번에 쭉 읊어야 해!